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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둘러본 홍명보 감독이 아쉬워했던 한 가지
입력 2013-12-12 07:04 
홍명보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조주첨 및 현지 실사를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을 둘러본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워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마친 뒤 현지에 머물렀다.
베이스캠프를 차릴 포즈 도 이과수시는 물론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를 쿠이아바(6월 18일 러시아전), 포르투 알레그리(6월 23일 알제리전), 상파울루(6월 27일 벨기에전)의 경기장을 돌며 현지답사를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실사에 대해 만족스러운 평을 내렸다. 홍명보 감독은 조추첨을 마쳤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월드컵이 시작됐다. 이번에 경기 장소 및 베이스캠프 등 전체적으로 둘러봤다. 경기장은 완공이 안 돼 분위기를 완벽하게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베이스캠프는 경기를 치를 3곳 가운데 위치해 이동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환경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에는 구체적인 월드컵 본선 일정 관리도 들어있다. 도시별로 기온차가 있는데,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에게 민감한 부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출전국에게 베이스캠프에서 경기를 치르기 최소 72시간 전에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환경 적응을 위해선 꼼꼼한 체크가 필요한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와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는 다른 두 곳인 포르투 알레그리, 상파울루에 비해 좀 더운 편이다. 온도차가 큰 편이라 베이스캠프에서만 오래 머무를 경우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어떻게 일정을 짜야 하는 지가 중요하다. 대략 윤곽은 잡혔지만 좀 더 고쳐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다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점도 한 가지가 있었다. 예상보다 환경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1994미국월드컵처럼 무더위라는 변수가 작용한다면, 한국에게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점이 없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기온차가 있지만 아주 힘겨운 조건은 아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에겐 ‘마이너스다. 차라리 익숙하지 않고 어려운 환경 조건이었다면 우리만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나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는 모두 다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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