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만델라 시신 정부청사 안치…조문 인파 '행렬'
입력 2013-12-12 07:00  | 수정 2013-12-12 08:34
【 앵커멘트 】
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시신이 정부청사 건물에 안치돼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영결식에서 수화 통역을 했던 남성이 가짜였다는 지적이 제기돼 정부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4년, 고 만델라 전 대통령이 첫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한 유니언빌딩의 원형 광장.

만델라의 시신은 이곳에 안치돼, 얼굴과 상반신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고이 잠든 만델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수천 명의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몸짓으로 슬픔을 달래보지만,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마두나 / 조문객
- "만델라는 남아공을 위해 그의 인생, 그의 가족을 모두 희생했습니다."

그제 치러진 만델라의 영결식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만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앙숙인 쿠바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악수를 한 것을 두고 공화당의 공격을 받는가 하면,

▶ 인터뷰 :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 공화당 하원의원
- "라울 카스트로 같은 무자비한 독재자의 피묻은 손을 잡음으로써 카스트로의 선전에 악용되는 우를 범했습니다."

또 수화 통역을 맡은 사람이 '가짜'였다는 지적이 제기돼 남아공 정부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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