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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요구조건 “7년 총액 1억4000만달러 이상”
입력 2013-12-12 06:13  | 수정 2013-12-12 06:55
추신수의 요구조건이 밝혀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추신수의 요구조건은 7년 총액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487억원) 이상 이었다.
USA투데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2일(한국 시간)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7년 총액 1억4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뉴욕데일리뉴스의 마크 페인센드 기자 역시 추신수의 요구액에 대해서 같은 내용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추신수가 연간 2000만달러, 계약 기간 7년의 조건을 하한선으로 잡고 있는 것. 이는 미국 언론들의 기존 추정치와도 크게 차이가 없다.
앞서 미국 텍사스의 지역 언론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11일(한국시간) 추신수의 요구액이 정도를 넘어서 텍사스가 편안함을 느낄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계약에 부정적인 뉘앙스의 보도를 했다. 동시에 스캇 보라스가 7년 1억5300만달러(약 1610억원)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제이코비 엘스버리급의 총액과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 측이 보도대로 텍사스가 추신수 측의 요구액에 부담을 느껴 대안으로 넬슨 크루즈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복수의 언론들의 보도와 정황을 종합해보면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내용들은 위장전술을 통해 추신수의 몸값을 낮추려는 시도인 동시에, 대안으로의 고려일 뿐 실제 영입전에서 발을 빼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추신수의 영입전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양자간의 대결구도가 됐다.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애틀과 텍사스가 영입전의 선두에서 리드하고 있음을 알렸다.
더욱이 텍사스 측은 애초에 크루즈 이상의 업그레이드를 원한데다, 그의 건강문제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고 있다. 크루즈가 지난 2년 간 잦은 부상에 시달린데다 금지약물사용이 적발됐기에 텍사스는 3년 이상의 계약을 보장해 줄 생각이 없는 상태다. 크루즈는 시애틀의 5년 75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거절했다는 소식도 돌고 있다. 크루즈를 원하는 팀들이 많은 가운데 그가 텍사스 측의 요구대로 2년 이하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적 시장의 중심에 있는 추신수의 영입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동시에 추신수의 몸값을 두고 양측의 각종 언론플레이, 팽팽한 힘겨루기도 계약 전까지 끊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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