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3대 통치 기반' 장악 노렸다
입력 2013-12-11 20:01  | 수정 2013-12-11 21:33
【 앵커멘트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을 축출한 이유는 이른바 '3대 통치 기반'을 장악하기 위해서였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통해 1인 지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축출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일단 북한의 자금줄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장성택이 관리하던 건설과 통신 광업 그리고 대중 무역 같은 사업은 이제 김 제1위원장에게 넘어왔습니다.

노동당과 군의 자금은 이미 2009년부터 관리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김 제1위원장이 북한의 돈줄을 모두 쥐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또 이번 축출에 힘입어 김 제1위원장이 1인 통치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장성택에 이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축출한 뒤 2인자를 아예 두지 않는 방법을 써 1인 지배 확립에 나선다는 겁니다.

이데올로기 즉, 이념 부분도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김 제1위원장의 호칭을 '위대한 영도자'로 바꾼 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걸 과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지난달 29일 김 제1위원장이 항일 빨치산 유적지인 백두산 근처 삼지연 혁명전적지를 방문한 이유도 유일한 지도자로서 신화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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