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한길-안철수 '어색한 만남'
입력 2013-12-11 20:00  | 수정 2013-12-11 21:33
【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한 뒤 처음으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났습니다.
'생산적 경쟁'이란 말로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김 대표와 '우리는 남'을 고수하고 있는 안 의원 간의 어색한 조우를 김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모 대학교에서 열린 토론회에 야권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주의 새판짜기'라는 토론 주제와 연관지어 '나 홀로 선거'를 주창하는 안철수 의원에게 구애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우리 안철수 의원님 같은 분은 이런 제목을 좋아하실 것 같기는 한데…. 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뒤이어 나타난 안 의원은 냉담합니다.

민주당의 선거 연대 구애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엉뚱한 이야기만 계속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토론회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장충체육관이 모자랄 정도로 더 큰 규모로 활발한 논의가 지속됐으면 합니다."

민주당 출신들이 자신의 신당에 참여한 점을 의식해선지, 김 대표 앞에서 신당 추진위에 대해서는 아예 말을 아낍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공동위원장은 몇 분으로 늘리실 건지?) 앞으로 참여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오늘 토론회서 만난 두 사람은 의례적인 인사 정도만 나눴을 뿐, 사적인 대화는 없었습니다.

안 의원은 선거연대를 구애하는 김 대표에게 오늘도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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