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불법 파업 뿌리 뽑겠다" 대국민 담화
입력 2013-12-11 20:00  | 수정 2013-12-11 21:33
【 앵커멘트 】
철도 파업 사흘째, 노조가 강경 투쟁을 이어가자 정부가 결국, 엄정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새 국면을 맞고 있는 파업사태를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조는 오늘도 철도 민영화 중단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사회 결정이 무효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고, 민주노총과도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파업투쟁 승리투쟁! 결사투쟁!"

파업이 극단으로 치닫자 정부는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엄정 대처를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승환 / 국토교통부 장관
- "정부는 이번 기회에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정부는 특히, 노조 우려처럼 수서발 KTX에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코레일 첫 여성 CEO인 최연혜 사장도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파업참가자 6,748명 전원을 직위해제하고, 노조 지도부 194명을 고소·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어제)
- "불법 파업에 계속 가담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노조 역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고 민노총까지 가세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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