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망명 '장성택 최측근' 김정남에 자금 전달 발각돼 숙청
입력 2013-12-11 18:23  | 수정 2013-12-11 18:55
북한의 장성택 숙청은 망명한 장성택의 최측근이 김정남을 만나 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발각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인 강명도 경민대 교수는 11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북한 소식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 볼때 10월 말에 장성택의 측근이 김정남의 생활비를 전달하기위해 김정남을 만나러 갔는데 이 사실이 김정은을 보좌하는 집무실에 포착이 돼서 김정은에게 보고가 됐다"면서 장성택의 숙청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강 교수는 그러면서 "장성택의 오른팔인 리용수와 장수일이 공개 처형됐으면 이미 장성택도 숙청됐을 것"이라며 "처형됐다는 설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교수는 "김정은이 장성택을 갑자기 친 것은 아니라면서 짧게는 8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김정은을 보좌하는 집무실에서 장성택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하고 전화 도청도 한 끝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장성택이 김정은을 아직 어린 아이로 보고 김정은이 하는 일에 대해 상당히 지적해왔고 이에 따라 김정은이 장성택을 거리를 두고 감시를 해 온 가운데 장성택 최측근이 김정남을 만난 것이 결정적인 숙청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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