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금융 회추위…"한동우 현 회장 연임 유력"
입력 2013-12-11 18:01  | 수정 2013-12-11 18:20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유력 후보였던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인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내세워 면접을 거절, 사퇴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만 남은 현 구도라면 한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전 부회장은 11일 오후 4시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후보 면접을 치르기 위해 신한은행 본점에 모습을 보였다.

현 회장 선임 절차가 한동우 회장에 유리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다들 잘 아실 것"이라며 "세상 모든 일이 자기 뜻대로 되느냐"고 답했다. 사실상 회장 선임 과정의 불공정성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들러리 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회추위원 5명은 후보들의 면접이 끝나면 투표를 거쳐 과반 득표자를 최종 후보로 낙점한 뒤 12일 열리는 이사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한 회장의 조직 장악력과 안정성 등을 높이 평가해 연임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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