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장인 10명 중 6명 "일 때문에 낮술 마셔봤다"
입력 2013-12-11 18:01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에서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낮술'을 마셔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낮술의 상대는 거래처 사람 등 외부 관계자가 아닌 상사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는 남녀직장인 17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낮술 문화'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1%가 '회사에서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낮술을 마셔봤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낮술을 마셔봤다는 응답은 연령에 비례해 높아져 20대 직장인(47.3%) 보다 30대(63.6%)와 40대(76.5%)의 경험이 더 많았다.
낮술을 마시는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회사의 상사와 마신다'는 대답이 43%에 달해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이어 거래처 등 외부관계자(28.5%), 회사 동료(28.5%)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연령별로 낮술의 상대를 답하는 비율에 차이를 보였다. 20대와 30대 직장인들은 회사의 상사와 마신다는 답변이 각각 39.2%, 51.1%로 가장 높았으나 40대 직장인들은 거래처 등 외부 관계자와 마신다는 답변이 47.1%로 가장 높았다.
회사에서 낮술을 마시는 상황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마신다'는 직장인이 54.7%로 과반수 이상이었다.
그러나 '낮술을 좋아해 평소에도 가벼운 반주는 잘 마신다'는 직장인도 11.7%, 즉 10명 중 1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낮술을 마신 후에도 회사로 돌아와 계속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낮술 후 주로 회사로 돌아와 계속 근무를 한다'는 직장인이 65.4%로 절반이상에 달했다.
낮에 송년모임을 계획하는 직장인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연말 송년모임을 가졌거나 계획하는 직장인들은 77.7%로 조사됐으며 이들 중 35.3%는 '점심시간 등 낮에 송년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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