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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방향 선회...다나카·프라이스 영입 '글쎄'
입력 2013-12-11 17:17 
선발 보강을 노리던 LA다저스가 방향을 바꿨다. 2014시즌에도 기존 선발진에게 의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던 LA다저스가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11일(한국시간) 윈터미팅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 당장은 선발 투수 보강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며 선발 투수 영입이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계약이 임박했거나 쫓고 있는 선발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나카 마사히로를, 트레이드를 통해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선발인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에 두 명을 더해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다나카 영입은 포스팅 시스템 개정이 발목을 잡았다. 포스팅 금액에 2000만 달러의 상한선을 정하기로 하면서 자금력의 이점을 활용하기가 어려워졌다. 프라이스 영입도 템파베이가 유망주들을 원하면서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예상보다 영입 작업이 진통을 겪으면서 다저스도 선발투수 영입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돈 매팅리 감독은 지금 로테이션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댄 하렌과 새로 계약한 것이 마음에 든다”며 현재 선발진으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저스는 일단 커쇼-그레인키-류현진-하렌에 부상에서 회복하는 조쉬 베켓과 채드 빌링슬리를 더해 다음 시즌 선발진을 운영할 계획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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