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수도권 미분양 한 달사이 23% 감소
입력 2006-12-27 09:47  | 수정 2006-12-27 09:47
아파트 값이 오르는 가운데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가 줄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한달새 23%나 줄어들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 9천 8백여 가구로 한 달 전 7만 3천여 가구보다 4.5%가 감소했습니다.


2월 이후 줄곧 늘어나던 미분양 주택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데 따라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두드러졌습니다.

10월말 현재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5천 9백여 가구로 한 달 새 23%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추석 이후 수도권 집값 폭등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수도권 분양 물량이 줄면서 입지 여건과 분양 조건이 좋은 미분양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같은 기간 2% 정도만 집주인을 찾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였습니다.

현재 미분양 아파트를 가장 많이 안고 있는 곳은 영남지역.

경남이 1만 1천 7백여 가구, 부산이 7천 7백여 가구, 대구 7천 5백여 가구 등, 공급 과잉의 후유증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나마 영남지역은 최근 한달새 2~5% 물양 소화를 보이고 있어 다행입니다.

하지만 충남의 경우는 행정도시란 재료 속에서도 미분양이 오히려 2%넘게 늘어나 수요 없는 공급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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