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소득수준 따라 초중학생 학력격차
입력 2013-12-11 15:16 

서울의 초.중학생의 학력 수준이 지역과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보다는 소득수준간 격차가 벌어졌으며, 국어보다는 수학과 영어에서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11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2010~2013년 학업성취도를 분석해 공개한 '서울시 초·중학생들의 교육격차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시내 초·중학생의 국영수 학력 수준은 지역과 소득계층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 과목의 학력차이는 지역(7.9~29.1점)보다 소득수준(13.8점~51.5점)에서 더 벌어졌다. 과목별 격차범위를 보면 국어는 7.2~19.2점, 수학은 13.7~51.5점, 영어는 15.0~50.9점으로, 국어보다 수학, 영어 과목에서 학력격차가 더 컸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력향상중점학교,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 등의 정책 수립시 학생 소득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며 "학교 정책을 실시하기에 앞서 개별 학생을 위한 세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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