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올 국제회의 유치성과 `역대 최고`
입력 2013-12-11 14:39 

대전시의 올해 국제회의 유치 성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1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올해 약 70개의 국제회의를 유치해 전년도(62건)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방문 외국인도 지난 10월말까지 8375명에 달해 전년도 6995명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국제회의의 내용과 질적인 면에서도 예년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최근 유치가 확정된 2015년 세계컴퓨터총회는 50여개국 2000여명의 컴퓨터 정보통신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메머드급 국제회의로 유네스코(UNESCO)산하 정보통신과학분야 국제기구인 국제정보처리연합(IFIP) 주관으로 매 2년마다 개최된다. 지난 10월말 대전 개최가 확정된 2016년 IDF연차총회는 낙농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대회로 세계 54여개 국가에서 1500여명 이상의 낙농분야 정부, 국제기구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대전에 소재한 대학,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대형 국제회의 유치성과도 눈에 띈다. 대전마케팅공사는 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5월 미국 페서디나에서 열린 국제우주운영총회(SpaceOps)에서 2016년 개최권을 확보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우주미션 운영과 지상데이타 시스템 분야 전문가 1000여명이 참여하는 우주운영 분야 최대 권위 행사다.7월에는 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영국 에딘버러에서 2017년 국제중성자학총회(ICNS)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4년마다 대륙별로 순회하며 열리며 전세계 40여개국에서 1000여명의 중성자 산란(Neutron Scattering)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밖에도 2017년 국제전자기장측정총회(참가자 500여명), 2015년 아·태YMCA연맹총회(700여명), 2014년 아.오미세조류총회(800명), 2013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700명) 등도 유치에 성공했다.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대전은 지난해 국제회의 국내 4위 달성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고치 성적을 거뒀다"면서 "앞으로 마이스 인프라에 좀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면 대전은 아시아의 마이스 중심도시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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