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의도적 긴장 고조 가능성…청와대 대비책 분주
입력 2013-12-11 13:50  | 수정 2013-12-11 15:10
【 앵커멘트 】
북한 장성택 체포 이후 청와대는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판단하며, 대비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어제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 장관이 모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로 국내외 정세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하는 박 대통령은 어제(10일) 남북 관계가 더 불안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국무회의, 어제)
- "대대적인 숙청을 감행하면서 공포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불안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걱정은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 체제가 공고해지고, 군 강경파가 득세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성택 체포 후 이어질 숙청 작업에서 북한 내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적인 위기 조성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핵무기 개발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김정은의 공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4차 핵실험 등 핵개발에 속도를 낼 가능성도 큽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대비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어제도 국무회의 직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 장관이 모여 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도 직접 각 부처 장관들에게 국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특별히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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