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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신 기자의 富동산현장] 김포도시철도사업 박차, 경기 서부권 훈풍불까
입력 2013-12-11 11:02 
최근 김포시가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박차를 가하자, 노선이 통과하는 주변 지역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한강신도시~사우~풍무~고촌~김포공항 등 9개 역이 지나가는 김포도시철도는 지난 2일 김포도시철도 건설 사업에 대우건설, 한라건설, 동부건설, 대림건설, 한화건설 등 5개 컨소시엄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김포시와 LH는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비 부담 협약을 맺고, 차량디자인과 노선명을 ‘김포골드라인으로 확정하기도 했다.
김포도시철도 사업는 총 사업비 1조6553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한강신도시에서부터 김포공항역까지 길이 23.82km 모두 지하로 건설된다.
사업승인 절차를 거친 후 늦어도 내년 초 공구 별로 공사에 들어가며, 오는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자동차로 50분 소요되는 것이 28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철도 및 서울지하철 5·9호선과 환승할 수 있기 때문에 김포 도심에서 서울역과 강남까지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풍무지구 등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일대 아파트에는 급매물을 찾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
장기동의 ‘고창마을이지더원 전용 84㎡는 올 2월 2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에는 3500만원이 올라 2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북변동의 풍년마을 청구 전용 59㎡의 경우도 올 1월 1억4750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1억6500만원으로 올랐다.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4491가구였던 미분양 가구수는 10월 기준으로 3874가구로 줄었다.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서 분양중인 단지의 경우 연말 세제혜택 종료와 함께 교통호재에 힘입어 최근 문의가 2배 이상 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지난해 3월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도 현재 대부분 물량이 빠진 상태로 75~84㎡의 일부 물량만 남아 있다.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풍무역에서 두 정거장만 가면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이용할 수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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