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완판된 아파트 단지들, 비결은?
입력 2013-12-11 10:03 
효성이 경북 칠곡에서 분양한 ‘남율 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포스코건설이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대구 달성군 ‘한라 비발디 등의 공통점은 올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계약 마감을 한 단지들이라는 점이다. 이 아파트들의 완판 비결은 바로 ‘지하다락방, ‘주방 북카페 등을 제공한 ‘역발상 설계이다.
이런 설계들은 견본주택 오픈 때부터 인기를 끌어 분양을 완료할 수 있는 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 칠곡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지하다락방 설계로 1·2차 모두 완판
효성그룹이 올해 초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라는 새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하고 3월 경북 칠곡에서 첫 분양을 한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576가구가 계약 5일만에 100% 조기 완판을 기록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효성은 3월에 이어 7월에도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차 563가구를 분양해 이마저도 6일만에 완전 분양 완료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하자마자 완판 행진을 거듭한 비결은 아파트 저층부(1~3층), 특히 1층 세대의 분양률이 낮은 단점을 ‘지하다락방이라는 아이디어를 내 장점으로 승화한 역발상 설계 덕분”이라며 효성 건설PU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1층 세대 지하에 놀이방, 음악감상, 영화감상 등 멀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락방을 제공하기로 했고 이 역발상 아이디어가 조기 계약마감이라는 성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 ‘포스코 더샵, 주방을 북카페로 특화
포스코건설이 지난 4월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계약접수 첫날 75%가 계약될 정도였고, 단기간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저렴한 분양가와 KTX역이 근접한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데다가, 가전제품의 크기와 생활습관 등을 철저히 조사, 분석해 설계에 반영했다. 내부의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면적을 최대화해 실사용 공간을 극대화한 것.
식사 공간인 주방을 북카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가족 중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도서 수납은 물론 소품, 소형 가전까지 수납할 수 있게 했다.
단지 외부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3300여㎡의 잔디광장과 다양한 산책로, 생태수로, 건천,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단지 전체가 테마파크를 연상케 했다.

위례신도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설계변경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의 분양에 나서 전 가구 청약 1순위 마감과 함께 계약까지 조기에 완료, 올해 비교적 분양 성적이 좋았던 위례신도시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설계를 달리해 입주자가 선택과 집중으로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 공간을 크게 하거나 드레스룸을 강조한 공간 또는 부엌을 크게 한 공간 등으로 설계를 차별화했다.

대구 달성군 ‘한라 비발디, 입식빨래대 등 ‘여심 반영한 설계
한라건설이 지난 6월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서 분양한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평균 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6일만에 계약이 100% 마감됐다. 한라건설은 생활의 여유와 삶의 질을 우선시 하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아파트 설계에 반영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여자 신도시라는 콘셉트에 맞춰 힐링로드, 금호강 전망, 다양한 수납공간 등 내부 구성단위까지 여심을 세심하게 배려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며 조명, 벽지,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는 키즈 맞춤 인테리어를 적용했고, 다용도실 입식빨래대 등도 주부들에게 호평받았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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