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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16강, 맨유도 살고 손흥민도 살았다.
입력 2013-12-11 06:35  | 수정 2013-12-11 06:5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버쿠젠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살고, 손흥민도 살았다. 맨유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은 순위를 뒤집고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맨유와 레버쿠젠은 1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 경기에서 샤흐타르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각각 1-0으로 물리쳤다.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활약하면서 16강 진출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로써 맨유와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조1,2위로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4승2무(승점 14점) 조1위, 레버쿠젠은 3승1무2패, 승점 10점을 확보하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당초 2위였던 샤흐타르는 2승2무2패(승점 8점) 조3위로 탈락했다.
당초 레버쿠젠은 맨유의 경기결과에 따라 16강행을 결정지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있었다. 최근 홈 2연패의 부진을 겪었던 맨유가 자칫 지기라도 한다면 레버쿠젠은 원정 승을 거두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샤흐타르를 잡아내면서 부진을 털어냈고, 레버쿠젠과 동반 진출하게 됐다. 반면 당초 2위였던 샤흐타르는 마지막 경기결과로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
맨유는 후반 22분 코너킥 찬스에서 필 존스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전반 상대 샤흐타르에게 다소 밀리는 경기로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필 존스가 맨유를 구해냈다. 무사히 조 1위를 결정지은 맨유는 홈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리그에서도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레버쿠젠은 16강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를 거둔 뒤, 맨유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레버쿠젠도 후반 4분 코너킥 찬스에서 토프락의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버쿠젠은 다행히 맨유가 샤흐타르를 잡아주면서 16강행을 결정짓게 됐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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