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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GG 첫 수상’ 손승락 “받을 거라 예상 못했다”
입력 2013-12-10 18:20 
골든글러브 수상 소식을 들은 순간 손승락 눈에 눈물이 고였다. 사진(서울)=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손승락(넥센 히어로즈)이 19년 만에 마무리 투수 출신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가졌다.
크리스 세든(SK) 찰리 쉬렉(NC) 배영수(삼성) 한현희(넥센) 레다메스 리즈 류제국(LG)과 투수 부문 후보에 오른 손승락은 총 유효표 323표 중 97표를 차지했다.
배영수가 80표, 세든이 79표 찰리가 41표 리즈가 15표 류제국이 11표 한현희가 0표를 얻었다.
손승락은 사실 받을지 몰라 수상 소감을 준비 못했다”며 울먹였다.
아내에게 상을 바쳤다. 손승락은 내가 아무것도 아닌 선수일 때 아내를 만났다. 자신의 꿈이 컸는데 이를 포기하고 나를 큰 선수로 만들어주기 위해 희생했다. 내가 어느 정도까지 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손승락은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 넥센 선수로서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승락의 수상으로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이후 19년 만에 구원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끼게 됐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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