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014~2015년 주거공간 최대 화두는? `도시재생`
입력 2013-12-10 16:50 

2014~2015년 주거공간에 대한 최대 이슈는 '도시재생'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피데스개발은 한국갤럽과 공동 조사한 '미래주택 설문조사'와 '전문가 세션', 세계 각국의 트렌드 조사 등을 바탕으로 '2014~2015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7대 트렌드에는 ▲맞춤형 주거재생 2.5시대 ▲괭이갈매기족 유행 ▲주거공간 D.A.S (Design-Art-Story) 붐 ▲클라우드 하우징 본격화 ▲'남편용 주거사용설명서' 필수화 ▲집 스펙 쌓기 유행 ▲습기와의 전쟁 등이 선정됐다.
피데스개발은 강남 재건축과 리모델링 수직.수평증축이 활성화되고 마을단위 개발과 공공주도 주거 재생이 이뤄지는 '맞춤형 주거재생 2.5시대'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다양한 주거상품과 수익형 상품의 조합이 시도되면서 달동네 정비가 주를 이루던 1.0시대, 저밀도 아파트를 정비하는 2.0시대와 다른 새로운 주거재생 패러다임이 정립될 것이란 의미다.

지방과 수도권을 오가며 살아가는 '괭이갈매기족'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피크를 맞아 지방발령, 귀농귀촌 등으로 도시에 메인 하우스,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두고 주말.격주.월간부부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국내 두 집 살림이다.
또 주거공간의 '힐링' 열풍이 디자인과 예술, 지역적 특성과 만나 주택단지에 예술이 스며드는 질적 성장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50대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며 집에 머무는 남편들이 많아져 '남편용 주거사용설명서'를 집에 비치하는 문화도 생길 것이라고 피데스개발은 밝혔다.
'소유'가 아닌 '사용'의 시대를 맞아 코하우징이나 쉐어하우스 개념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소형가구에 맞춰 아파트 면적이 소형화되기 때문에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활동을 대부분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하는 '클라우드 하우징' 시대가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주택 구매에도 '스펙'이 중요한 시대가 될 전망이다. 매매.전세계약을 할 때 층간 소음뿐만 아니라 친환경주택.에너지효율등급.정보통신등급.우수디자인인증 등 다양한 인증 확인이 보편화된다는 얘기다.
빠르게 진행되는 지구 온난화와 한반도 아열대 기후화에 따라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통풍과 환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피데스개발은 예상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주택업체들이 주거공간 트렌드와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해 주택시장 활성화와 고객만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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