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테이퍼링 우려에도 1990선 지켜
입력 2013-12-10 15:46  | 수정 2013-12-10 17:04

코스피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1990선을 지켰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3포인트(0.35%) 내린 1993.4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경제지표 호조로 테이퍼링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전일 6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던 코스피는 다음주에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두고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12월 테이퍼링설'을 언급하면서 약세전환한 2000.03에 장을 시작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이번달 FOMC에서 소규모로 양적완화를 줄인 뒤 향후 경제 상황을 감안해 속도를 조절하자거나 기회가 왔을 때 곧바로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12월과 3월 테이퍼링 시작설을 두고 그 무게가 12월로 쏠리면서 시장의 관망세도 짙어졌다.

테이퍼링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는 890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억원과 86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에서 169억원 매수와 311억원 매도를 나타났다.
업종으로는 은행과 건설업, 비금속광물 만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전기·전자, 운수창고,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등 대부분의 종목이 1% 안쪽으로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계획을 하향조정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경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LG전자가 전일대비 2.27% 올랐다. 대한해운은 18만DWT 벌크선 1척 및 20만7000DWT 벌크선 3척을 확보하기 위해 242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전날보다 2.86% 상승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451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 종목을 포함한 328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장초반 하락 전환한 뒤 전날보다 4.51포인트(0.90%) 떨어진 497.72로 장을 마쳤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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