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장 "소상공인에 대한 `꺾기` 근절할 것"
입력 2013-12-10 15:36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중 은행의 구속성 예금(꺾기) 부당행위 감시지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10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단체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은행이 소상공인들에게까지 구속성 예금을 강요한다는 사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은행에 대한 꺾기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적발시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반드시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시근로자 10명 미만 영세 소상공인 대표 20여명이 참석해 금융애로사항과 금융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금융분야에서 소상공인이 느끼는 애로사항만 개선돼도 경영 환경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손톱 밑 가시를 꼼꼼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상공인들은 ▲신용카드 판매대금 지급주기 단축 ▲주유소업계의 현금 IC카드 결제 활성화 ▲소상공인 공동구매 전용 신용보증제도 마련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금융전반에 대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최 원장은 "제기된 건의 사항 중 자체 수용이 가능한 건은 빠른 시일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등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관련기관과 협의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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