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의회 제2롯데월드 피난시간 단축 방안 요구
입력 2013-12-10 15:34 

서울 송파구에 롯데건설이 짓고 있는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123층 꼭대기층에서 지상까지 대피하는데 1시간58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는 지난 5일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방문해 화재 등 사고 발생시 대피 시간을 묻는 질문에 롯데건설 측이 이같이 답변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시의회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123층에서 지상까지 특별피난계단 이용할 때 1시간 58분이 걸리고 승강기와 계단 이용했을 때는 1시간 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안전위원회는 "실제 긴급한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 시간이 더 많은 소요될 것"이라며 "피난시간 단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롯데건설에 주문했다.
또 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 등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제2롯데월드가 별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각종 재난 사태에 대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개장전까지 가상 모의훈련을 실시해 미비한 점을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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