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김승환 부부, 혼인신고 접수에 서대문구청 반응은…

'김조광수'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서대문구청이 김조광수-김승환 혼인신고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조광수 김승환 동성커플의 혼인신고서 접수는 가능하나 수리는 불가하다”며 "김조광수 측에서 혼인신고서를 우편을 통해 발송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내부 방침은 등기우편으로 서류가 도착하면 불수리 통지서를 발신하기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이의가 있다면 이의신청은 법원으로 하게된다"며 "그땐 법원 철자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헌법 36조 1항에 따르면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서대문구청 측은 이를 근거로 "동성 혼인은 허용 법률이 없다"고 수리 불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구청 측의 혼인신고 수리 거부에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월 동성 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감독과 영화 제작사 레인보우 팩토리 김승환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우리 부부는 지난 9월 7일 공개적인 자리에서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린 성인이다"며 "우리의 결혼을 국가가 보장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