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옛 청주연초제조창 활용 방안 나왔다
입력 2013-12-10 14:01 

14만㎡ 규모에 달하는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옛 청주연초제조창 활용 밑그림이 나왔다.
충북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융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의 활용 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렸던 담배공장 본관에는 비엔날레 상설관과 컨벤션센터.전통공예센터.문화융성센터.부띠크호텔.하늘정원 등이 들어서고 동부창고에는 시민예술촌을 조성한다.
이미 조성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는 에듀피아.U크리안트.컨벤션.북카페 등 서비스시설을 조성한다. 유치를 확정한 국립현대미술관 수장보존센터도 전시.교육.아카데미 등의 연계사업을 병행키로 했다.

조각공원.시민광장.주차장 등도 조성하고 안덕벌.밤고개.수암골을 연계한 도심재생 프로젝트와 담배공장 주변마을의 문화적 도시재생도 추진한다. 세계동화마을 테마파크, 노벨문학상 테마파크, 국립헬스케어센터, 지식인의 서재(책의 전당), 스타 뮤지엄(스타 창작센터), 박물관 클러스터(테마파크) 등도 검토하고 있다.
동부창고 3만㎡에는 2017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예술자료 아카이브.다목적 회의실.레스토랑.카페.시민휴식공간 등을 갖춘 문화서비스존과 동아리 활동 공간과 시민창작공간 등을 갖춘 시민예술촌을 만든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총 1358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는 전체 예산의 70% 정도를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지만 국비 예산 확보가 안 되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옛 연초제조창 일원을 연중 문화의 불이 꺼지지 않는 공간으로 특성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국토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사업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공예센터 유치,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자체 간 연계협력사업 등 정부의 공모사업과 정책사업에 적극 참여해 필요한 재정 지원을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건립된 지 65년 된 연초제조창을 350억원에 매입한 이후 이곳을 헐지 않고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노력해왔다.그러나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한 이후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고심해왔다.
[청주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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