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소스] 매일유업, 아이스크림 사업 진출 소식에 두근두근
입력 2013-12-10 10:19  | 수정 2013-12-10 13:28

매일유업이 신규 사업으로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낙점하고 진출 소식을 전하자 주가가 부응하는 모양새다.
10일 오전 9시34분 현재 매일유업은 전일대비 0.73% 오른 4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계열사 엠즈씨드는 서울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식품관에서 '상하목장 아이스크림'1호 매장을 열어 운영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매일유업은 지난 10월부터 이곳에서 2개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 반응을 조사해 왔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은 매일유업의 고급 유기농 우유 브랜드인 상하목장의 원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아이스크림 사업을 이끈 이는 엠즈씨드의 김정완 회장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앞서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열어 커피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알렸다.
기존 외식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으로 고민 중인 매일유업은 아이스크림 사업을 통해 새 수익원 창출과 상하목장의 원유 매출 역시 함께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유통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의 이번 아이스크림 전문점 독자사업 진출에 따라 기존 거래처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매일유업은 현재 '벌집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소프트리와 모스버거 등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같은 원유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이 현재 아이스크림 사업 확대와 관련된 입장 발표를 조심스러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의 아이스크림 사업 진출과는 별개로 내년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분유시장 성장과 한국제품의 인지도 증가 및 거래선 확대에 따른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어서다.
[방영덕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