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0일 국정원개혁특위 취소…무기한 연기(종합)
입력 2013-12-10 10:10 

10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됐다.
새누리당 특위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특위를 진행하기에는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오늘 10시로 예정된 국정원 보고를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한 장하나 민주당 의원과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비극적 결말을 맞을 수 있다"고 한 양승조 의원의 발언에 새누리당이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두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이날 정상적인 국회 운영과 회의 진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야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개혁특위가 초반부터 파행을 겪으면서 주요 국정원 개혁방안의 논의와 시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 여건이 성숙되면 국정원 개혁특위는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새누리당의 과잉 대응이 더 위험하다"며 "이성을 회복해 특위를 가동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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