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노조 총파업 참가자 직위해제, `초강경 대응`
입력 2013-12-10 09:46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은 지난 9일 파업에 참여한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 참가자 전원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 4213명과 노조본부에 근무하는 간부 143명 등 4356명이 직위해제했다.
코레일은 앞서 1차 업무 복귀명령을 내린 뒤 불응자에 대해 직위 해제 등 조치하겠다고 밝혔으나 입장을 바꿔 참가자 전원 직위해제라는 강경책을 내놨다.
또 코레일은 이날 철도노조 집행부와 해고자(51명) 등 모두 19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코레일은 기동 감사반을 조직해 노조원 의사에 반해 노조 활동 참여를 강조하거나 업무 복귀를 저지당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수록 직위해제 등 조치 대상자는 늘어날 것"이라며 "노조원들은 불법 파업을 멈추고 현업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노조 측은 직위해제 등 코레일의 강경 대응에도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철도 민영화 저지라는 공익을 위한 것"이라며 "수서발 KTX 운영법인 설립을 위한 10일 이사회가 철회되지 않는 한 (사측의 징계에도)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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