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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에서 ‘행동’으로…요미우리, 세든 영입 뛰어들다
입력 2013-12-10 09:34 
SK 와이번스가 크리스 세든과 재계약 협상 중인 가운데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영입 경쟁에 뛰어든다. 요미우리는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세든의 마음을 훔친다는 복안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투수로 크리스 세든(30)을 낙점, SK 와이번스와의 영입 경쟁에 뛰어든다. 단순한 관심을 떠나 행동에 나섰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은 10일 요미우리가 세든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요미우리가 세든을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저울질을 했던 건 익히 알려졌다. 몇몇 외국인선수들과 함께 후보군에 포함된 것. 그렇지만 요미우리는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세든을 우선순위로 두고 SK와 영입 경쟁을 벌인다.
세든은 올해 14승(1위) 6패 160탈삼진(2위) 평균자책점 2.98(3위)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기교파 투수로서 193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낙차 큰 공이 일품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비는 요미우리는 세든에게 한 자리를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SK로선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셈이다. SK는 현재 세든과의 협상을 위해 관계자가 미국으로 건너갔다. 발 벗고 나선 것인데 그만큼 발등에 불등이 떨어진 SK다.
요미우리는 SK와의 세든 영입 경쟁을 자신하고 있다. 결국 ‘머니 싸움으로 갈 경우,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세든을 데려가겠다는 것이다.
세든의 올해 연봉은 25달러였다. 그러나 한국야구 규정상 외국인선수 연봉 인상 제한선 20%으로 내년 연봉이 30만달러에 그친다. 일본에서 가장 자금력이 풍부한 요미우리는 그 이상을 준비 중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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