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전교조 서버 압수수색…전교조 "물타기 기획수사" 반발
입력 2013-12-10 09:07 

검찰이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전교조가 공안탄압이며 물타기 기획수사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9일 오전 수사 인력 10명을 투입해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가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통신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압수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와 인트라넷 내부망 서버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은 전교조 소속 교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교조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박근혜 정권의 전교조 탄압이 시즌2에 접어들었다"며 "(정권이) 정치탄압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전교조 서버 압수수색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한 국민적 지탄을 흐려놓기 위한 물타기 기획수사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6일 자유청년연합 등은 전교조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글을 SNS에 올려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