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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템파베이에 프라이스 영입 제의
입력 2013-12-10 09:07 
LA다저스가 유망주 유출 우려에도 템파베이에 데이빗 프라이스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다저스가 템파베이 레이스에 선발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 영입을 제의했다.
‘LA타임즈는 10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저스가 10일부터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시작된 윈터미팅 현장에서 템파베이 관계자에게 프라이스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는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2013년 1011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은 그는 연봉 조정 대상자로, 템파베이가 높아진 연봉을 감당하지 못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저스는 이미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발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꾸준히 프라이스에 관심을 보여왔다.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템파베이가 그 대가로 유망주를 원하고 있기 때문. ‘LA타임즈는 다저스가 프라이스 트레이드로 줄 수 있는 유망주가 10대 선수들인 내야수 코리 시거(19), 좌완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17) 정도라면서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유망주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저스는 이미 2012시즌 핸리 라미레즈, 아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등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소진했다. 또 다시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유출할 경우 팜 시스템 재건을 추진하는 구단주의 정책과도 반하게 된다.
그러나 프라이스 영입에 성공하면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강한 로테이션을 구성하게 된다. 다저스가 트레이드의 유혹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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