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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출국 오승환 “일본어 빨리 배우겠다”
입력 2013-12-10 09:04  | 수정 2013-12-10 09:07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출국한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포공항)=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 안준철 기자] 팀원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다.”
‘끝판대장 오승환(31)이 한신맨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10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일본으로 출국하는 오승환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일본팬들에게도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오승환의 무표정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표정이 그렇다고 무뚝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운드에서는 원래 하던대로 하겠다. 따로 표정에 관해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빨리 팀에 적응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신 주전 포수인 후지이 아키히토 등 한신 선수들이 한국어를 배워 오승환과 친해지겠다고 밝힌 터라 오승환의 반응도 궁금했다. 그는 내가 빨리 일본어를 배워 먼저 다가가고 싶다”며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이 어울리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한신이 찜질방이 달린 숙소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대우를 약속한 것에 대해선 부담스럽다”며 팀원들과 함께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에 먼저 진출했던 삼성 선배인 임창용과 이승엽의 조언도 오승환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선배들이 ‘야구장에서 야구를 잘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야구 외적인 사생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신맨으로서의 계획은 코칭스태프와의 상견례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다. 그는 와다 감독님과 식사를 하면서 스케줄을 어떻게 할지 물어보겠다. 또 투구에 관해서는 투수코치님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으로 건너간 오승환은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하고 홈구장인 고시엔구장과 자신이 살 숙소를 둘러보게 된다. 이후 13일 공식 입단식을 가진 후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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