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S&P 최고치 또 경신…다우 0.03% 상승
입력 2013-12-10 06:52 
뉴욕 증시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에도 불구 이틀 연속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3포인트(0.03%) 오른 1만6025.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23포인트(0.15%) 상승한 4068.75,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3.28포인트(0.18%) 오른 1808.37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 치웠다.
지난주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데다 중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상승 요인은 충분했지만 다음 주에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데다 각기 다른 곳에서 열린 3개 지역 연방은행 총재의 테이퍼링 관련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해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제프리 래커 리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음 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고,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일단 12월 FOMC에서 소규모의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한 뒤 향후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속도를 조절하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할 예정이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기회가 왔을 때 곧바로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야한다"고 말해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종목별로는 푸드 서비스 공급 도매업체인 시스코가 경쟁업체인 US푸드를 매입할 것이란 소식에 9.65% 급등했고 아베크롬비앤피치는 경영자 임기 이슈로 2% 넘게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판매 실적 감소 우려로 1.12% 내렸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는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7% 늘어 근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6%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7.0%를 웃도는 것이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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