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양證 임원 절반 보직해임키로…10일 구조조정案 발표
입력 2013-12-09 20:34 
동양증권 임원의 절반이 보직 해임될 전망이다. 아울러 동양증권 대주주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법정관리인들은 동양증권 경영권에 대한 조기 매각 허용을 공식적으로 법원에 건의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10일 40여 명의 임원 중 50%를 보직 해임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동양증권 임원 전원은 지난달 28일 서명석 신임 사장 내정자에게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서 내정자는 고심 끝에 임원 중 절반을 보직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동양증권 임원 대부분은 이달 31일로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라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도 구조조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대만 유안타증권과 경영권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발빠른 비용 절감으로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증권 측은 지난 6일 동양증권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가 최종 인수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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