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장하나·양승조 의원직 제명"
입력 2013-12-09 20:00  | 수정 2013-12-09 22:03
【 앵커멘트 】
이제 좀 잠잠해지나 했던 정치권이 또다시 시끄럽습니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발언에 이어 양승조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암살당한 아버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장하나, 양승조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국회 본회의장 앞에 빼곡하게 모인 새누리당 의원들.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양승조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구한 새누리당은 두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장 의원의 대선불복 발언에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린 양 최고위원의 발언에 격분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민주당 최고위원
-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 공안통치와 신 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 인터뷰 : 유일호 / 새누리당 의원
- "현직 대통령을 저주한 양승조 최고위원의 망언에 대해 온 국민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책임을 물으며 즉각 두 의원을 출당, 제명 조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장하나 의원에 대한 사퇴와 출당 등 모든 조치를 취할 때만이 그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사과하지 않으면 의사일정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어, 힘겹게 정상화된 국회가 또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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