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직원, 박근혜 계정도 수차례 리트윗
입력 2013-12-09 18:30 
【 앵커멘트 】
국정원 직원들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공식 트위터 글도 퍼날랐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의 공식 계정인 줄 모른 상태에서 개인적인 실수였다는 주장입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요원들이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트위터글도 퍼 나른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국정원 이 모 사무관은 박 후보의 트위터글을 퍼 나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박근혜 후보의 공식 계정인 줄 몰랐다"며 "개인적인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씨는 또 트위터 글은 파트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작성하거나 퍼 나른 것으로,

불법성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국정원이 지휘라인을 통해 조직적으로 트위터 글 작성에 개입한 정황을 증언한 셈입니다.

특히 파트장으로부터 구두로 매일 그날의 이슈와 논지를 전달받아 트위터 활동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심리전단 안보5팀에 소속돼 트위터 활동을 담당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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