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장성택 죄목 봤더니…부적절한 여자 관계 때문? “북한에 무슨 일이”
입력 2013-12-09 17:41 

‘장성택 ‘김정은 ‘황장엽 ‘숙청 ‘최룡해 ‘양봉음위



북한은 장성택 해임을 공식 선언하면서 부적절한 여성관계와 도박, 마약과 같은 범죄 혐의를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이례적 조치는 김정은 체제 들어 가장 강력한 숙청작업을 예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체포 장면이 9일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자유북한방송이 "장성택이 이미 처형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장성택의 죄목으로 자본주의 생활양식에 물들어 다양한 부정부패행위를 감행하고, 타락한 생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권력을 남용해 여러 여성과 부당한 관계를 가졌고, 마약을 썼으며, 병 치료를 목적으로 외국에 나가 도박장까지 찾아다녔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가 국가재정관리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자원을 헐값으로 파는 매국행위를 통해 공업을 발전시키라는 김일성, 김정일의 유훈을 관철시킬수 없도록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장성택의 구체적인 죄목까지 자세하게 공개한 것은 김정일 시대에도 없던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리영호 전 총참모장을 해임할 때도 '신병관계'로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 해임 배경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리영호는 모든 직무에서만 해임했지만 장성택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서 칭호 박탈과 출당, 제명 조치돼 더욱 엄중한 처벌임을 짐작케했습니다.

장성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 북한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장성택, 김정은에게 단단히 찍힌 듯?” 지금 우리나라도 장하나 때문에 양승조까지 난리인데 북한은 장성택 황장엽 김정은이 난리네” 장성택 숙청, 죄명이 정말 저거일까? 김정은 너무 무섭다 양봉음위라니”

한편 북한이 장성택에 대한 여러 죄목을 나열한 것은 '2인자'의 재기 가능성을 사전 봉쇄해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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