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북한방송 "장성택, 지난 5일 측근과 함께 처형"
입력 2013-12-09 16:37 

반당·반혁명 종파주의로 실각한 장성택이 지난 5일 측근들과 함께 처형됐다고 자유북한방송이 9일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평양소식통의 말을 빌려 "중앙당 간부가 전해준 데 의하면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은 이미 지난 5일에 처형되었다"라며 "정치국 회의에서 결정이 돼 룡성구역에 위치한 호위국 부대안에서 군 장성들과 인민보안부, 노동당 간부들까지 모두 7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현재 호위총국에서 중요직책을 맞고 있는 고수일이 숙청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평양은 물론 전국에 '장성택이 권력을 가지고 모은 돈은 조선 안에 또 다른 조선을 만들 수 있는 액수였다. 올해 9월 중국과 협력해 장군님을 제거하고 통일조선 임시정부를 세우려고 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유일지도체계를 세우기 위해 앞으로 수년동안 장성택 측근 숙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국과 수령을 배반한 자에 대해서는 용서할 생각이 없고 당사자인 장성택을 비롯해 관계자까지 모두 공화국의 법을 적용해 처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장성택의 처형으로 주민들 속에서는 '다음 순서는 최룡해가 될 것이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정권장악을 위한 공포정치가 오히려 위상을 떨어뜨리고 인민들의 원성만 키우는 꼴이 되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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