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 파업 첫날…전국 주요 역 '한산'
입력 2013-12-09 13:58  | 수정 2013-12-09 15:11
【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지만, 다행히 승객들의 불편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북 전주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철도노조가 4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지만, 파업 첫날인 오늘(9일) 전국 주요 역은 큰 혼잡 없이 평온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40% 정도 중단됐지만, KTX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전주와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역은 매표소에서 열차 운행을 문의하거나, 표를 바꾸는 승객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상당수의 승객이 파업 소식을 접했기 때문인지 일찌감치 발걸음을 고속버스나 시외버스터미널로 옮겨 평소 월요일보다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대체인력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배차 간격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철도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새마을과 무궁화호 열차 이용률이 높은 호남, 전라선 승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 문제는 화물열차입니다.

부산항의 경우 오늘(9일) 화물열차가 72편에서 36편으로 줄었는데요, 부두운영사들은 파업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대체 운송수단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전남 여수산단과 광양항에서 출발하는 물류 수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멘트 주산지인 충북 제천과 단양에서는 일부 시멘트 업체들이 화물열차 수송을 포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역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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