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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여전히 선발투수에 관심...윤석민은?
입력 2013-12-09 13:55  | 수정 2013-12-09 14:5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이미 2명의 선발투수를 보강한 미네소타 트윈스가 여전히 선발진 보강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윤석민은 관심대상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의 지역지 데일리 스타는 9일(한국시간)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의 발언을 인용해 미네소타가 윈터미팅 이후 추가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네소타는 7300만달러의 거액을 투자해 우완 리키 놀라스코, 필 휴즈 2명의 선발 투수를 잡았다.
하지만 테리 라이언 단장은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포지션별로 추가적으로 인원보강을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추가 영입에 대해 시사했다.
이미 2명의 선발 투수를 영입한 만큼, 소극적인 보강에 그치는 것이 아닌 대대적인 영입을 통해 다음 단계로 팀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최악의 선발진에 그쳤던 선발 로테이션에 새로운 투수를 추가하는 것이 여전히 1순위 과제다. 놀라스코와 휴즈의 영입에도 연봉총액에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라이언 단장의 판단이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여전히 선발 투수 보강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윤석민은 1순위 관심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데일리 스타는 1순위 보강 후보로 FA 대상자가 된 우완 투수 마이크 펠프리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미존 수술 이후 돌아온 펠프리는 올해 미네소타에서 5승13패에 그쳤다. 하지만 수술에서 회복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재계약 이후, 과거 뉴욕 메츠 소속으로 보여줬던 에이스의 스터프를 재현할 수도 있다는 판단. 오프시즌 일찌감치 미네소타는 2년 1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데일리 스타는 펠프리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것이 계약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신문은 이어 트레이드 가능성도 언급했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와 시카고 컵스의 제프 사마자는 팀 전력을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는 후보들이라고 봤다. 하지만 톱 수준의 유망주들의 대거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난제로 꼽았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는 오클랜드의 좌완 브렛 앤더슨을 꼽았다. 앤더슨은 지난 몇 년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동시에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미네소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트레이드라는 판단이다.
이밖에도 데일리 스타는 최근 보스턴과 계약, 헛물을 켠 A.J 피어진스키를 대신해서 새롭게 영입할 포수를 찾는 것과 외야수를 보강하는 것이 과제이자, 미네소타의 향후 영입 움직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은 윤석민과 미네소타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올 시즌 시작부터 윤석민과 강하게 연결됐던 미네소타지만 최근 관심에서는 상당 부분 멀어진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윤석민은 현재 메이저리그 6개 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이 이른 시점 달아올랐지만 통상 많은 계약이 쏟아지는 것은 윈터미팅 이후다. 윤석민의 계약도 10일부터 13일까지 올랜도에서 열리는 단장들의 회의인 윈터미팅 이후 구체화 될 전망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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