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따말` 이상우 "짜증내고 화 내는 역할, 속이 시원"
입력 2013-12-09 13:01 
배우 이상우가 다정다감하지 않고 짜증내고 화를 내는 역할에 대해 "안 해 본 역할이라 어렵지만 속이 시원하다고 좋아했다.
이상우는 9일 오전 경기 고양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기자간담회에서 "이전에는 점잖고 진지하게 아픈 눈으로 상대를 보며 사랑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짜증내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시선도 보지 않고 말을 던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리액션이 다양할 필요 없었다. 얼굴 근육을 많이 안 써도 됐는데 이번에는 오만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다채로운 리액션을 해야 한다. 안 해 본거라 생소해서 어렵다. 하지만 속은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우는 또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을영 PD의 조언을 전하며 "좀 더 껍질을 벗고 자신을 깨고 편하게 하라는 조언을 해줬다. 남은 촬영이 많으니 자신을 놓고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한 외줄을 타는 위기의 두 부부 나은진-김성수(한혜진-이상우), 송미경-유재학(김지수-지진희)이 그려 나가는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가족과 부부의 문제를 리얼하게 다루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내고 있다.
한혜진이 대기업 퇴사 후 프리랜서로 일하는 은진, 이상우는 은행최연소 인사부 과장으로 직장에서 인정받는 성수, 지진희는 사회에서 성공한 CEO 유재학, 김지수는 재학의 현모양처 송미경을 연기 중이다.
2회 방송까지 두 부부는 아슬아슬하다. 5년 전 성수가 같은 은행에 다니던 계약직 여사원과 바람을 펴 은진과 성수의 관계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와중에 은진은 재학을 인터뷰하며 호감을 갖고 불륜 관계를 이어갔다가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당하며 정신을 차린 뒤 재학에게 이별을 고한 상황이 방송됐다.
미경은 남편 재학의 불륜 사실을 알고 은진의 쿠킹클래스에까지 따라 다니며 기회를 엿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특히 미경이 은진에게 익명으로 협박까지 하고 있는 것처럼 나왔기 때문에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월, 화요일 방송.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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