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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류중일, 종목별 감독 최고 연봉은?
입력 2013-12-09 11:22  | 수정 2013-12-09 11:43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통합 3연패를 이끌어낸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최초로 감독 연봉 5억원의 벽을 깼다. 다른 프로스포츠 감독들은 과연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을까?
류중일 감독은 9일 삼성 라이온즈 서울 사무실에서 3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1억원에 재계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로써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감독 연봉 5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프로야구 감독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금액이자 프로스포츠 감독을 통틀어서도 단연 최고액이다.
이전까지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있었던 이는 전창진 부산 KT 감독이다. 전 감독은 지난해 3년간 KT와 재계약하면서 종전 연봉보다 1억원이 인상된 연봉 4억5000만원에 3년간 계약을 맺었다. 이어 나란히 프로 농구 명장들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재 전주 KCC 감독이 4억2000만원으로 2위,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4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대부분의 감독들은 3억원대의 연봉을 받고 있다. 프로농구 감독은 계약금이 없어 실질 금액은 프로야구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5억원으로 프로츠포츠 감독 연봉 랭킹 1위, 전창진 부산 KT 감독은 4억5000만원으로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사진=MK스포츠 DB
4억원의 공동 3위 그룹은 프로야구에서 대거 나왔다. 김성근, 김경문, 조범현 감독은 유재학 감독과 함께 4억원으로 나란히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았다. 김성근 현 고양 원더스 감독은 2008년 말 SK와 3년간 계약금 8억 원, 연봉 4억 원 등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한 바 있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과 조범현 KT 위즈 감독도 각각 3년간 연봉 4억원, 총액 14억원과 15억원에 계약했다.
프로야구에서 이전까지 총액으로 따졌을 때 최고 기록은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보유하고 있었다. 선 감독은 2009년 말 5년간 계약금 8억 원에 연봉 3억8000만 원 등 총액 27억 원에 삼성과 재계약하며 기존 기록을 보유했다.

프로축구는 감독들의 연봉이 공개되지 않는다. 최고 수준은 3억원, 일반적으로 2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배구는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과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이 3억5000만원 수준, 신 감독이 3억원 정도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는 연봉이 2억원 내외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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