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아이엠투자證 매각, 사실상 무산
입력 2013-12-09 10:40 

[본 기사는 12월 5일(14:4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아이엠투자증권(구 솔로몬투자증권)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투자증권 매각 측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CXC캐피탈(이하 CXC)과 가격 등 세부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측은 당초 지난주 아이엠투자증권 주식 2291만5277주(52.0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거래 조건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해 이번 주까지 협상을 이어 왔다. 매각 측은 조만간 CXC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하고 추후 재매각 일정 및 방법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업황이 좋지 않은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사실상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황이 안 좋을 경우 협상의 주도권을 인수 측이 쥘 수 있는데 이들이 제시한 가격 등 세부 조건을 매각 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4월 모기업인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예금보험공사 관리체제로 전환된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CXC는 지난 7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정밀실사를 진행해왔으며 인수 가격은 1500억~1700억원선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는 조만간 공개입찰을 통해 아이엠투자증권 재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당초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에는 관심을 보였던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동부증권이 다시 인수전에 참여할 지 금융투자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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