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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장편작 ‘그 강아지 그 고양이’, 신선함으로 홍보 ‘톡톡’
입력 2013-12-09 10:10 
[MBN스타 여수정 기자] 커다란 카메라와 장비가 아닌 누구나 손쉽게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영화를 제작한다면 얼마나 신선할까. 이를 위해 올레KT는 지난 2011년 1월 22일부터 2월 24일까지 ‘제1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를 개최했다. 이준익 감독이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총 47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브론즈스마트상은 ‘내새끼 실버스마트상은 ‘사랑의 3점슛 골드스마트상은 ‘피조물의 생각 플래티넘 스마트상은 ‘도둑고양이들이 수상했다.

1회를 시작으로 더욱 체계화된 구조로 ‘제2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가 2012년 3월 19일부터 3월21일까지 진행됐다. 60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준익 감독은 집행위원장이고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박찬경, 봉만대, 윤종석, 임필성, 정윤철, 정정훈, 조용규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스마트폰 영화제는 2013년 4월 22일부터 5월 19일까지 ‘제3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를 진행하며 꾸준히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영화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1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도둑고양이들에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져 ‘그 강아지 그 고양이로 재탄생한 영화가 오는 12일 극장 개봉을 확정지었다. 극장 공개에 앞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많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영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세계 최초 스마트폰 장편 영화 ‘그 강아지 그 고양이는 편리한 스마트폰의 가능성에 민병우 감독의 자전적 연애담을 담은 작품이다. 연극영화과 출신의 민 감독은 자신이 키우게 된 고양이의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다, 스마트폰만이 가진 촬영매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고 고양이 나비를 주인공으로 찍은 10분가량의 단편 ‘도둑고양이를 영화제에 출품했다. 기적처럼 대상을 수상했고 거기에 나비를 키우다 만나게 된 여자친구와 그녀의 반려견 재롱이와의 연애담을 보태 장편 ‘그 강아지 그 고양이를 제작하게 됐다.

‘그 강아지 그 고양이는 흥미는 물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은 물론 배우들의 열연과 고양이, 개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완벽한 시너지효과를 이루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한국 영화 최초로 안전하고 공정한 조건과 환경에서 촬영된 영화임을 인증하는 ‘페어필름 인증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영화 수익금 중 일부를 유기견, 유기묘의 입양 및 보호사업, 제작진 복지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민 감독은 주머니에 든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가 극장의 큰 스크린에서 선명하고 깨끗하게 상영된다는 것을 보고 언젠가 누군가는 스마트폰으로 장편을 제작할 것인데 내가 한번 처음이 되어보자라고 결심했다”고 촬영계기를 언급했으며 연기지도가 불가능한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순간포착하기에는 스마트폰이 가장 강력했다. 영화는 나의 연애이야기이자 주변 사람들의 연애담이기에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것이다. 에베레스트가 아닌 동네 뒷산 같은 연애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올레KT에 따르면 ‘그 강아지 그 고양이는 영화진흥위원회 극장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됐으며 제12회 미국 아시안 달라스 영화제 경쟁부문,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영화 경쟁부문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며 스마트폰 장편 영화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를 통해 인재가 발굴된 후 적극적인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이 뒷받침돼 상업영화감독의 꿈까지 실현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사진=포스터
박혜정 KT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 출신 감독이 스마트폰으로 장편 상업영화를 개봉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방식의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와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가 영화감독을 꿈꾸는 분들에게 능력 발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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