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i] 불꽃 튀는 '디젤차 전쟁'…국산·수입차 '맞불'
입력 2013-12-09 07:00  | 수정 2013-12-10 10:11
【 앵커멘트 】
휘발유 값이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뛰어난 연비를 기반으로 수입차들이 인기를 끌자, 국내 자동차업체들도 잇달아 대항마를 내놓으며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르노삼성의 디젤 차량 QM3가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업체 측은 리터당 18.5km의 높은 연비를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 인터뷰 : 우호광 / 르노삼성 QM3 개발총괄
- "앞으로 전세계적인 개발 방향이 친환경 고효율이기 때문에 가장 연비가 좋고 정숙성이 뛰어난 엔진을 탑재했고…."

기아자동차도 'K3 디젤'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잇따른 디젤차 출시는 자칫 수입차에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판매된 수입차 14만 4천 대 가운데 디젤 차량은 8만 9천 대, 3대 중 2대꼴입니다.

▶ 인터뷰 : 윤대성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 "최근 국산차도 디젤이 나오고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디젤이 들어오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구도를 갖지 않겠나…."

수입차 업체들은 최근 가격까지 낮추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미국에서 수입되는 인기 대형 세단입니다. 최대 700만 원까지 할인되면서 동급의 국산 세단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선식 / 빅토리오토모티브그룹 상무
- "(할인 후) 지금 시점에서 평소보다 2~3배 더 많은 문의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

휘발유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디젤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