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연구원 "계좌이동제, 대출금리 높일것"
입력 2013-12-08 17:28 
금융위원회가 2016년부터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계좌이동제가 은행 대출금리를 높이는 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계좌이동제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계좌이동제가 도입되면 은행들이 예금고객 유치 경쟁 과정에서 수익성이 악화돼 대출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계좌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예금 규모 변동성을 관리하는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은행들이 이를 상쇄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계좌이동제란 고객이 은행 주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 기존 계좌에 연결된 공과금 이체, 급여 이체 등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이전되는 시스템이다. 금융위는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차원에서 최근 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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