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톡톡! 부동산] 학원으로 변신중인 아파트
입력 2013-12-08 17:13 
최근 아파트에는 교육을 중심으로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컬래버레이션은 성격이 다른 기업 간 협업을 뜻하는 말로, 건설사들은 전문 교육업체와 연계해 신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에듀 컬래버레이션'이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SDA삼육어학원과 연계해 아파트 단지 내에 어학원을 설치한다. 단지는 '신동탄SK뷰파크'와 '인천SK스카이뷰' 등이다. 입주민들은 학원비 할인과 인터넷 랩 무상 이용 등 서비스도 받는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아파트 시공능력은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에 숙명여대와 연계해 직영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조성한다. 5세 이하를 위한 어린이집은 200명, 6~7세 자녀를 위한 유치원은 1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분양 중인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은 교육 특화로 '디지털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도입했다. 입주민들은 컴퓨터, 전자책 단말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교보문고 온라인 전자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공급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커뮤니티 내 2층 규모 별동 학습관을 짓고 전문 교육업체와 연계해 영유아 키즈스쿨과 방과 후 돌봄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그간 아파트 브랜드 네이밍과 조경 등에 차별화를 뒀다면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교육이나 편의시설을 특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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