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제주는 지금 수익형 호텔 분양전쟁중
입력 2013-12-08 17:13 
최근 제주 '엠스테이' 호텔을 분양 중인 (주)에스알디는 중국 베이징 관광업체인 (주)세성글로벌여행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지 업체가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향후 호텔 객실 가동률 중 70%를 책임지는 내용이다.
박장호 엠스테이 대표는 "지난달 공급을 시작해 총 330실 중 210실 이상을 분양하며 계약률이 65% 선을 넘어섰다"며 "중국 여행업체 유치로 향후 수익률 보장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고객이 더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수익형 호텔이 분양 전쟁을 펼치고 있다. 각 호텔은 입지는 다르지만 1억원 중반대 투자금으로 초기 10% 안팎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상가나 오피스텔을 대체하는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투자자들이 제주도에 일제히 등장한 수익형 호텔 4곳을 주목하고 있다. 수익형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콘도미니엄과 같이 연 7~10일 정도 제주도 숙박권까지 보장되면서 '일거양득' 투자가 되고 있는 것.

분양대행사인 서반플래닝 계동욱 대표는 "서울 강남과 분당신도시 주민들이 전체 분양계약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률에다 숙박 혜택 등이 있어 별장으로 생각하고 투자하는 고객도 많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제주시에는 연동에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과 조천읍에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가, 서귀포시에는 서귀동에 '엠스테이'와 혁신도시에 '라마다 서귀포'가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제주센트럴시티와 엠스테이가 3.3㎡당 1300만원 안팎이며, 코업시티와 라마다는 11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에 차이는 있지만 전용면적 20㎡ 안팎 평형 투자금은 1억원 중반 수준으로 유사하다. 특히 각 시행사가 10%대 초년도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면 더 많은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권 중심에 투자한다면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연동에 위치한 제주센트럴시티 호텔이 유리하며, 관광지 수요를 감안하면 엠스테이나 코업 상품이 매력적이다.
라마다 서귀포는 혁신도시 입지로 관광보다는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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