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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엄지원, 막무가내 ‘소개팅녀’ 진수 보여준다
입력 2013-12-08 15:10  | 수정 2013-12-08 17:13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이 펼치는 좌불안석 ‘번개팅 현장이 포착됐다.
엄지원은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오은수(이지아)의 언니이자 무뚝뚝하고 보이시한 오현수 역을 맡았다.
절친 안광모(조한선)를 무려 15년 동안 짝사랑하면서도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능청스런 안광모가 곁에 돌아오는 것을 묵묵히 받아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8일 방송될 ‘세결여 10회 분에서 ‘일편단심 짝사랑녀 엄지원이 소개팅에 나갔다. 극중 오현수가 회사대표(정경순)의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소개팅 자리에 나가는 장면. 오현수는 털 달린 점퍼에 헐렁한 니트와 청바지, 운동화로 소개팅 자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을 한 채 등장, 회사대표와 소개팅남, 하나(남경민)까지 놀라게 만든다.

엄지원의 ‘천하무적 소개팅녀 변신 장면은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됐다. 식사를 하는 장면인 만큼 촬영 중간중간 음식 세팅을 위해 카메라와 조명의 위치를 계속 변경해야 됐던 상태. 엄지원은 이날 역시 반짝이는 재치로 아이디어를 제시, 복잡한 촬영순서를 일사불란하게 정리했다.
이날 촬영에서 엄지원은 반발심이 담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음식을 거칠게 먹는 장면을 연출했던 터. 감독의 ‘큐사인과 동시에 엄지원은 눈앞에 놓인 음식들을 실감나게 흡입하는, ‘분노의 먹방을 완성,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어떤 장면이라도 ‘오현수표로 만들어내는 엄지원으로 인해 톡톡 튀고 재미있는 소개팅 장면이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엄지원은 오현수가 어떻게 생각하고 대화하고 고민하는 지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며 데뷔 후 처음 맡은 보이시한 역할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쳐내고 있는 엄지원의 열정적 행보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9회 방송 분에서는 이다미(장희진)가 기자를 불러 결혼소식을 알리며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준구(하석진)는 이다미와의 스캔들을 아버지 김회장(김용건)이 알게 됐단 소식에 놀라 이다미를 야밤에 몰래 만났던 상태. 재벌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 부모자식 절연까지 갈 수 있다며 겁먹은 상황을 털어놓던 김준구는 이다미에게 영화 포기하고 당장 결혼 발표 해”라고 거짓 결혼발표를 종용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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