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7년 만의 새 음반…'영원한 청춘' 들국화
입력 2013-12-06 20:01  | 수정 2013-12-06 21:40
【 앵커멘트 】
8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록밴드, 들국화를 기억하시죠.
암울한 시대, 청춘들에게 해방구가 됐던 들국화의 원년 멤버들이 27년 만에 새 앨범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그것만이 내 세상"

85년 데뷔앨범을 통해 암울한 시대의 좌절한 청춘들에게 희망을 노래했던 영원한 청춘 밴드 들국화.

속을 탁 틔워주는 내지르는 록 창법이 당시 젊은이들을 그토록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보컬 전인권 등 들국화 원년 멤버들이 27년 만에 보다 원숙한 모습으로 새 음반을 들고 나왔습니다.

(현장음)
"걷고 걷고 걷고 또 걷~는다"

신곡 5곡과 옛 노래 12곡이 포함된 새 앨범에는 긴 세월 들국화 멤버들이 겪은 삶의 애환과 음악적 성취가 녹아들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박권일 / 들국화컴퍼니 대표
- "음악적인 변화와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담으려고…. 워낙 곡 수가 많다 보니까 물리적으로 힘들고 그런 면들은 있었죠."

지난 10월, 녹음을 마치고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한 드러머 주찬권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도 앨범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멤버가 세상을 떠나며 공식활동은 무산됐지만, 들국화에 대한 응원은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아이유 / 가수
- "선배님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정말 좋습니다."

아이돌 일색인 가요계에서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노장들의 귀환이 무척 반갑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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