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오영-김 모 국장 '개인정보' 유출된 날에 세 번 연락
입력 2013-12-06 20:01  | 수정 2013-12-06 21:40
【 앵커멘트 】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 모 군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날에,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과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이 세 번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국장을 이르면 이번 주말에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채 모 군 모자의 개인정보 유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조오영 청와대 행정관을 직위 해제하자마자 바로 불러 조사했고 어제는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엔 김 국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진상조사 발표에서 김 국장이 지목되자 서둘러 부르는 겁니다.


또 안행부 감찰에서 김 국장이 조 전 행정관에게 연락한 정황이 드러난 점도 소환을 앞당기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국장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조 전 행정관에게 11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6월 11일엔 한 차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2통 보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 국장은 "야유회 일정을 조율하려고 연락했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국장을 상대로 조 전 행정관에게 연락한 이유와 또 다른 지시자가 있는지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채 군의 어머니 임 모 씨를 지난 3일과 4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임 씨는 빌려준 돈을 돌려주지 않겠다며 가정부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씨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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